네르바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현제 시대의 황제들 네 황제의 해 아우구스투스가 만든 어딘가 엉성한 제정은 5대 째인 네로 대에 이르러 마침내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가 계속된 폭정으로 민심을 잃자 군대 지휘권을 가진 속주의 총독들이 하나둘씩 '네로 타도'의 깃발 아래 모인 것이죠. 그 중 네로를 밀어내고 제위를 차지한 것은 네로보다 40살이 더 많은 노장 갈바였습니다. 그는 히스파니아 총독으로 부임해 있던 시절 갈리아 총독 빈덱스, 그리고 오늘날의 포르투갈 지역에 해당하는 루스타니아의 총독 오토와 함께 네로를 몰아내는 데에 성공하고 68년, 군대의 추대를 받아 황제로 즉위했습니다. 아우구스투스와 혈연적으로 무관한 첫번째 황제였죠. 이제 제위에 오르는 데에 더 이상 혈통이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이 갈바에 의해 증명되었습니다. 다시 공화정 말기의 군사독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