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바라왕국

중세 말 즈음의 동로마 제국, 에스파냐 십자군 원정 이후의 동로마 제국 1204년 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 함락으로 동로마 제국이 무너지자 그곳에서는 곧 여러 개의 나라들이 생겨나 후계자를 자처했습니다. 이들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해볼 수 있는데요. 우선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킨 십자군들이 콘스탄티노플과 그 주변 지역에 세운 나라들이 있구요. 본래 동로마 제국의 황족이었던 이들이 십자군의 공격을 피해 콘스탄티노플에서 망명하면서 세운 나라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가 동로마 제국의 정당한 후계자임을 자처하며 이 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일단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한 4차 십자군 원정에 참여했던 서유럽의 군주와 귀족들은 라틴 제국이라는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선거를 통해 플랑드르 백작 보두앵 6세를 라틴 제국의 초대.. 더보기
국민국가의 원형 노르만 왕조와 플랜태저넷 왕조의 왕들 윌리엄 1세 소아시아에서 예루살렘을 둘러싼 서유럽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전쟁이 벌어지던 시기까지 서유럽의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우선 영국에서부터 둘러보겠습니다. 루앙 백국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서 노르망디 공국이 된 바이킹의 나라에서 정복자가 건너왔습니다. 윌리엄 1세는 앵글로색슨계 왕조인 웨식스 왕조를 멸망시키고 잉글랜드를 차지하며 노르만 왕조를 열었지만, 원주민인 앵글로색슨족의 관습을 변화시키는 데에는 별로 크게 관여하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왕권을 차지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논공행상에는 확실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도운 신하들에게 어떻게 보상했을까요? 대륙의 봉건제적 방식으로 풀어나갔죠. 윌리엄 1세는 가신들에게 토지와 더불어 그 토지에 속한 농민들을 나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