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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리크

게르만족의 이동 게르만족은 누구일까? 게르만족은 하나의 민족이 아니라 로마 주변에 흩어져 살던 여러 민족들을 부르는 말입니다. 원래는 로마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북쪽 국경 일부인 라인강 너머에 살던 일부 민족을 부르는 말이었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보다 더 먼 북쪽에 사는 다른 민족들까지 모두 뭉뚱그려서 일컫는 말로 점차 바뀌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딱히 어느 특정 민족만을 가리키는 말은 아닌거죠. 그들은 대체로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부터 천천히 남하해 동유럽의 초원과 흑해 근처 꽤 넓은 지역에 걸쳐서 주로 목축업을 하며 살았습니다. 일부는 농사를 지어 곡물과 순무, 양배추 같은 것들을 재배하기도 했다는데 그래도 목축의 비중이 훨씬 컸습니다. 원래 목축을 하는 민족들은 가축이 먹을 풀을 찾아 초원지대를 이동하.. 더보기
로마의 멸망 사두정치 사두정치, 테트라키아 체제로 제국을 분할통치했던 디오클레티아누스가 60대에 이르러 특별한 계기 없이 정계에서 은퇴하고 고향으로 가버리자 권력승계가 복잡해졌습니다. 은퇴 직전까지도 강력한 전제군주로 군림하던 그는 서방 정제인 막시미아누스도 함께 은퇴시켰는데요. 그렇게 두 명의 동, 서방 정제가 물러난 자리는 각 정제의 부제였던 갈레리우스와 콘스탄티우스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방 부제는 갈레리우스의 친척 막시미누스 다이아, 서방 부제는 갈레리우스의 부장인 발레리우스 세베루스가 차지했죠.  사두정치를 주도했던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사라졌으니 이제 이 체제를 유지할 사람도 없었습니다. 누구나 예상하듯, 이제 네 명의 황제들은 곧 자신들끼리 우열을 가리기 위한 각축전을 시작했죠. 우선  두 명의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