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튀르크 썸네일형 리스트형 합스부르크 왕조의 전성기와 오스만튀르크 유럽의 절반을 가졌던 카를 5세 십자군 원정의 실패 이후 줄곧 쇠퇴의 길을 걸었던 교황권은 백년 전쟁을 거치며 점차 강화되어가던 세속 군주의 권한에 밀려 조금씩 힘을 잃어갔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교회는 자정능력과 개혁의지를 잃어갔죠. 콘스탄츠 공의회에 참석한 성직자들은 예전의 수도원 운동이 타락했던 교회를 바로잡아 주었던 것을 떠올리며 그들이 다시 개혁운동의 중심이 되어주기를 바랐지만 이제는 수도원도 예전의 수도원이 아니었습니다. 교회는 종교회의 즉 공의회를 상설화하고 자정 노력을 계속해기로 했지만 그냥 공허한 결심이었죠. 이렇게 교회의 개혁이 딱히 효과를 내지 못하자, 각국의 세속군주들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야 수많은 봉건 영주들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치.. 더보기 중세 말 즈음의 동로마 제국, 에스파냐 십자군 원정 이후의 동로마 제국 1204년 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 함락으로 동로마 제국이 무너지자 그곳에서는 곧 여러 개의 나라들이 생겨나 후계자를 자처했습니다. 이들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해볼 수 있는데요. 우선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킨 십자군들이 콘스탄티노플과 그 주변 지역에 세운 나라들이 있구요. 본래 동로마 제국의 황족이었던 이들이 십자군의 공격을 피해 콘스탄티노플에서 망명하면서 세운 나라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가 동로마 제국의 정당한 후계자임을 자처하며 이 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일단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한 4차 십자군 원정에 참여했던 서유럽의 군주와 귀족들은 라틴 제국이라는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선거를 통해 플랑드르 백작 보두앵 6세를 라틴 제국의 초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