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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왕국

카롤링거 르네상스 샤를마뉴 대제 샤를마뉴 대제. 사실 샤를마뉴라는 이름은 위대란 샤를이라는, 별명이 합해진 프랑스식 이름입니다. 그러니 굳이 대제를 붙이지 않아도 위대하다는 의미는 포함되어 있는거죠. 근데 또 서유럽의 공통 조상님 같은 그의 이름을 굳이 프랑스식으로 불러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만합니다. 그래서 대략 훑어보면... 라틴어식 이름으로 부른다면 카롤루스, 독일어식으로는 카를, 영어식으로는 찰스가 됩니다. 다만 샤를마뉴라는 이름을 가장 흔하게 본 거 같아서 여기에서도 그렇게 사용했습니다. 샤를마뉴 대에 들어서 프랑크 왕국의 영토는 급격히 확장되었습니다. 서쪽으로는 이슬람 세력이 차지하고 있는 이베리아 반도와 오늘날 프랑스 최서단의 브르타뉴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서양에 면하게 되었고 동쪽으로는 보헤미아 지방까지 .. 더보기
프랑크 왕국의 수립 메로빙거 왕조의 탄생 조금 큰 그림으로 돌아가보면... 그리스에서 로마로 이동한 문명의 중심은 로마가 멸망하면서 이제 두 축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무려 천년이 더 지나 15세기까지 수명을 이어간 동로마 제국, 다른 한쪽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유라시아 초원지대에서 남하해 서로마를 멸망시킨 게르만족들이 세운 국가들이었죠. 게르만족에 속한 여러 민족들은 옛 서로마 지역을 차지하며 각자 자신들의 왕국을 세웠는데요. 그 중에서도 서고트 왕국과 동고트 왕국, 그리고 프랑크 왕국의 성장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프랑크 왕국은 유럽의 한가운데에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하며 서로마를 계승하는 새로운 패권국으로 성장하죠.   프랑크 왕국을 세운 사람들은 게르만족 중에서도 프랑크족, 프랑크족 중에서도 살리족으로 불리우는 사람들이었.. 더보기
게르만족의 이동 게르만족은 누구일까? 게르만족은 하나의 민족이 아니라 로마 주변에 흩어져 살던 여러 민족들을 부르는 말입니다. 원래는 로마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북쪽 국경 일부인 라인강 너머에 살던 일부 민족을 부르는 말이었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보다 더 먼 북쪽에 사는 다른 민족들까지 모두 뭉뚱그려서 일컫는 말로 점차 바뀌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딱히 어느 특정 민족만을 가리키는 말은 아닌거죠. 그들은 대체로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부터 천천히 남하해 동유럽의 초원과 흑해 근처 꽤 넓은 지역에 걸쳐서 주로 목축업을 하며 살았습니다. 일부는 농사를 지어 곡물과 순무, 양배추 같은 것들을 재배하기도 했다는데 그래도 목축의 비중이 훨씬 컸습니다. 원래 목축을 하는 민족들은 가축이 먹을 풀을 찾아 초원지대를 이동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