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콩키스타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의 신항로 개척 항해왕자 엔히크 15세기 중반 이베리아 반도의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은 레콩키스타를 끝마쳤지만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후진적인 사회로 낙오되어 있었습니다. 로마 시대 때에는 히스파니아라는 속주로 프랑스나 영국에 앞서 선진적인 로마 문명의 혜택을 누렸지만 오랜 기간 동안의 이슬람 지배로 서유럽 문화권에서 배제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베리아 반도의 동쪽은 유럽과 지중해, 아시아가 강력한 전통사회로 자리잡고 있었고, 북아프리카 지역 역시 이슬람 세계가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새로운 세계로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을 전파하기 위한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단지 종교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전까지 모든 선진문물은 동방에서 유래된 것이었는데, 유럽 대륙의 제일 서쪽에 위치한 에스파냐.. 더보기 중세 말 즈음의 동로마 제국, 에스파냐 십자군 원정 이후의 동로마 제국 1204년 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 함락으로 동로마 제국이 무너지자 그곳에서는 곧 여러 개의 나라들이 생겨나 후계자를 자처했습니다. 이들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해볼 수 있는데요. 우선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킨 십자군들이 콘스탄티노플과 그 주변 지역에 세운 나라들이 있구요. 본래 동로마 제국의 황족이었던 이들이 십자군의 공격을 피해 콘스탄티노플에서 망명하면서 세운 나라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가 동로마 제국의 정당한 후계자임을 자처하며 이 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일단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한 4차 십자군 원정에 참여했던 서유럽의 군주와 귀족들은 라틴 제국이라는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선거를 통해 플랑드르 백작 보두앵 6세를 라틴 제국의 초대.. 더보기 국민국가의 원형 노르만 왕조와 플랜태저넷 왕조의 왕들 윌리엄 1세 소아시아에서 예루살렘을 둘러싼 서유럽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전쟁이 벌어지던 시기까지 서유럽의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우선 영국에서부터 둘러보겠습니다. 루앙 백국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서 노르망디 공국이 된 바이킹의 나라에서 정복자가 건너왔습니다. 윌리엄 1세는 앵글로색슨계 왕조인 웨식스 왕조를 멸망시키고 잉글랜드를 차지하며 노르만 왕조를 열었지만, 원주민인 앵글로색슨족의 관습을 변화시키는 데에는 별로 크게 관여하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왕권을 차지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논공행상에는 확실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도운 신하들에게 어떻게 보상했을까요? 대륙의 봉건제적 방식으로 풀어나갔죠. 윌리엄 1세는 가신들에게 토지와 더불어 그 토지에 속한 농민들을 나누.. 더보기 동크랑크 왕국에서 독일로 서고트 왕국의 몰락 유럽 대륙에서 프랑크 왕국이 세워진 이래로 샤를마뉴 대제가 카롤링거 르네상스를 이룩하기까의 5 ~ 9세기에 이르는 시간 동안 서고트 왕국에는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466년에 즉위한 에우리크 왕 때 전성기를 맞이한 서고트 왕국은 수도인 툴루즈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옛 서로마의 아퀴타니아 지역을 차지하고 남서쪽으로는 이베리아 반도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프랑크 왕국이 아직 자리를 잡기 전의 서유럽 세계의 최강자로 부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484년까지 전성기를 누린 서고트 왕국은 에우리크 왕의 사망과 동시에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에우리크 왕 사후에 즉위한 그의 아들, 알라리크 2세는 이베리아 반도 내에 거주하던 옛 로마인들과 이베리아 반도로 이주한 서고트족 간의 화합을 위해 공.. 더보기 이전 1 다음